티스토리 애드센스 블로그 통해 얻은 것들

2016년, 라오스에서 우연히 시작한 페이스북 광고 공부는 제 인생을 ‘디지털 노마드’라는 새로운 길로 이끌었습니다. 그 여정의 가장 첫걸음은 바로 ‘티스토리 애드센스’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꿈꾸는 ‘온라인 건물주’. 저 역시 그 꿈을 안고 도전했지만, 현실은 3달에 100달러 벌기도 벅찼습니다.

하지만 돈보다 더 귀한 것을 얻었습니다. 이 글은 티스토리 애드센스가 어떻게 3만 회원 카페와 개인 웹사이트의 씨앗이 되었는지에 대한 저의 솔직한 기록입니다.


시작하기 전, 티스토리와 애드센스란?

본격적인 이야기에 앞서, 두 가지 핵심 개념을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티스토리(Tistory) 블로그: 자유로운 ‘나만의 땅’

카카오가 운영하는 블로그 서비스로, 네이버 블로그에 비해 자유도가 매우 높습니다. HTML, CSS 코드를 직접 수정할 수 있어 원하는 대로 디자인을 바꾸고, 광고 위치도 마음대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런 특징 덕분에 구글 애드센스 광고를 달기에 가장 최적화된 국내 플랫폼으로 꼽힙니다.

구글 애드센스(Google AdSense): 온라인 건물주의 ‘월세 통장’

구글이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광고 프로그램입니다. 내 블로그(콘텐츠)에 구글의 광고를 게재하고, 방문자가 그 광고를 보거나 클릭하면 수익을 얻는 구조입니다.

하지만 아무나 광고를 달 수는 없으며, ‘애드고시’라 불릴 만큼 까다로운 구글의 승인 절차를 통과해야 합니다.


초보의 애드센스 도전기: 신기루와 현실

저 역시 ‘온라인 건물주’가 될 수 있다는 말에 혹해 무작정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SEO가 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글을 썼고, 네 번의 도전 끝에 겨우 애드센스 승인을 받았습니다.

광고만 달면 돈이 들어오는 줄 알았지만, 세상에 공짜는 없었습니다. 수개월간 꾸준히 글을 쓴 끝에야 100달러를 겨우 모아 처음으로 수익을 인출할 수 있었죠. 그때 느낀 감정은 큰 기쁨보다는 ‘아, 수익이 나긴 나는구나’ 정도의 신기함이었습니다.

솔직히 지금도 티스토리로 버는 수익은 3달에 100달러가 채 안 될 정도로 미미합니다.


수익 그 이상의 가치: 모든 성장의 시작점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 운영이 가져다준 진짜 가치는 다른 곳에 있었습니다. 바로 ‘온라인 생태계’에 대한 눈을 뜨게 해준 것입니다.

모든 것은 연결되었습니다.
티스토리 애드센스 경험 → 네이버 블로그 운영 노하우 습득 → 3만 회원 ‘라오스 교민 카페’ 개설 → 워드프레스 웹사이트 ‘반라오’ 제작 → 온라인 마케팅 지식으로 현재 사업에 활용!

만약 티스토리 애드센스에 도전하며 글을 쓰고, 온라인 시장을 이해하려 노력하지 않았다면 이 모든 것은 불가능했을 겁니다. 코로나 사태로 라오스 여행이 막혀 큰 수익을 내진 못했지만, 온라인 건물주의 ‘기초 공사’는 확실하게 다진 셈입니다.


결론: ‘수익’이 아닌 ‘학습’으로 접근하세요

유튜브를 보면 누구나 쉽게 월 100만 원, 200만 원을 벌 수 있다고 말하지만, 직접 겪어본 바로는 결코 쉬운 길이 아닙니다.

하지만 온라인 세상에 눈을 뜨게 되면, 꼭 블로그 수익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업이나 활동에서 엄청난 시너지 효과가 나타납니다. 실제로 저는 한국에 돌아와 시작한 사업에서 페이스북, 구글 광고를 직접 운영하며 비용을 절감하고, B2B 쇼핑몰 운영에 큰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혹시 은퇴 후 새로운 삶을 계획하시거나, 적은 돈이라도 좋아하는 일로 수익을 만들고 싶다면 티스토리 애드센스에 도전해 보세요. 단, ‘수익’을 목표로 하면 금방 지칩니다. ‘온라인 마케팅 종합 학교’에 입학한다는 마음으로, 배움의 과정 자체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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