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몰 등 폐쇄몰 입점 황금어장 일까?
복지몰 폐쇄몰 등 온라인으로 수익 만들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분들이 스마트 스토어, 쿠팡 등 온라인 마켓 운영에 관심을 갖게 되는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유튜브 영상을 보면 온라인으로 수익을 만드는 다양한 방법이 공개되고 있고 복지몰, 폐쇄몰 이라는 온라인 유통 채널이 자주 등장을 합니다.
쿠팡, 스마트 스토어 등 오픈마켓과 반대되는 의미의 폐쇄몰은 일정 자격 즉 특정 기업(직원)들에게만 상품과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다른 오픈마켓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파는 온라인 유통 채널입니다.
특정 기업이나 단체 등의 임직원몰, 복지몰, 그리고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에세 가격이 노출(비교)되지 않는 공구마켓, 올웨이즈 같은 앱마켓을 폐쇄몰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복지몰 & 폐쇄몰
오래전 대기업을 중심으로 선택적 복지제도가 도입되면서 기업들의 후생복지 서비스의 일환으로 등장한 것이 폐쇄몰 형태의 기업별 복지몰(임직원몰) 입니다.
현재 가장 대표적인 복지몰은 공무원과 공기업들이 많이 이용하는 이지웰과 SK가 운영하는 베네피아, 삼성 블루베리몰, LG에서 분사한 서브원 등 다양한 복지몰이 있습니다
오픈마켓이 바다에서 고기를 잡는 방식이라면 폐쇄몰은 저수지나 낚시터에서 고기를 잡는 방식이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폐쇄몰이 특정 기업(단체) 중심의 고객들을 모아놓은 온라인 마켓이다 보니 일부 유튜브 방송에서는 입점만하면 매출이 많이 나올 것처럼 이야기를 하지만 실상은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오픈마켓을 운영하다 보니 황금어장 폐쇄몰이….
처음 온라인 마켓 시장을 접하는 분들은 대부분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나 쿠팡, 11번가, G마켓 등 소위 말하는 오픈마켓에서 창업을 하게됩니다.
입점 절차가 까다롭지 않고 자신이 제조하는 제품이나 독점 상품이 없어도 손쉽게 상품 판매를 시작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픈마켓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한 후 어느 정도 수익이 나오는 분들은 다행이지만 대표적인 온라인 오픈마켓인 네이버 스토어나 쿠팡에 입점을 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매출을 늘리기 위해 머리를 쥐어짜며 자신의 상품을 좀 더 고객들에게 노출을 해보려고 공부를 해보지만 생각보다 쉽지 않고, 대안으로 유료 광고를 해봐도 매출은 고만고만……
어느 정도 오픈마켓을 운영하면서 다른 대안을 찾다보니 폐쇄몰과 복지몰이라는 온라인 마켓이 눈에 들어오고 뭔가 희망을 찾은 듯한 느낌이 들게 됩니다.
복지몰, 폐쇄몰 관련 자료 영상과 글들을 찾아보니 폐쇄몰은 오픈마켓에 비해 그야말로 황금어장 같은 또 다른 세계(시장)처럼 느껴집니다.
폐쇄몰, 복지몰 입점만 하면…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폐쇄몰, 복지몰 입점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관련 영상이나 자료를 보면 “입점만 하면” 이라는 단서가 꼭 따라붙습니다.
오픈마켓 운영에 대한 설명은 “누구나 입점 가능”이라는 말로 시작하지만 폐쇄몰 운영에는 “입점만 하면”이라는 단서가 붙는 이유는 다른 온라인 마켓에 비해 그만큼 입점이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자신이 직접 제조를 하거나 수입을 하는 하는 등 독점 상품을 가지고 있다면 복지몰 입점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고 봅니다.
일단 복지몰(폐쇄몰)에 입점만 하면 어느 정도 매출은 확실하게 나오겠지라는 희망을 갖게 된 분들은 이지웰, 비즈마켓, 베네피아 등 복지몰 이름을 온라인으로 검색해 가며 입점 절차 안내 사이트를 찾아 입점을 시도하게 됩니다.
일부 복지몰은 입점 안내 사이트를 쉽게 찾을 수 있지만 찾기 힘든 곳도 많습니다. 또한 안내 사이트를 찾아서 제반 서류를 갖춰 입점 신청을 해보지만 시간도 오래 걸리고 답변도 없는 곳이 많습니다.
15개 정도의 복지몰을 운영하고 있지만 입점 승인이 빠르고 쉽게 난 곳은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희 회사는 자체 상품을 제조(OEM), 수입하고 별도의 물류 창고를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경쟁력 있는 상품부터 확보해야
폐쇄몰과 복지몰의 수수료는 보통 12~20% 정도 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6%~7% 정도의 스마트 스토어나 10% 내외의 G마켓, 옥션, 11번가 같은 오픈마켓에 비하면 수수료가 비싼 편입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폐쇄몰인 만큼 판매가가 네이버 최저가보다 최소 20%~30% 싸야 합니다. 가격이 온라인 최저가와 비슷하거나 차이가 나지 않으면 입점(판매)은 불가능합니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오픈마켓과 폐쇄몰에 같은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기 어렵기 때문에 복지몰, 임직원몰 같은 폐쇄몰을 전문으로 운영하는 분들은 오픈마켓에 상품을 공급하지 않습니다.
아예 처음부터 오픈마켓에는 가격을 높게(복지몰 판매가의 2배 이상- 표시 소비자가 수준) 올려놓고 오픈마켓 매출은 포기하고 폐쇄몰 시장 한 곳을 집중 공략하는 전략을 이용합니다. 이런 시스템을 운영할 수 없다면 복지몰 입점도 어렵지만 입점 후 매출 또한 기대하기 힘든 것이 현실입니다.
따라서 폐쇄몰이나 복지몰 입점을 하기 위해서는 자신만이 독점 운영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 있는 상품을 먼저 확보해야 합니다.
입점 서류 중 하나인 상품제안서에 경쟁력 있고 담당 MD의 관심을 끌 만한 상품을 준비하는 것이 우선 과제라고 봅니다. (온라인에서 검색되는 상품은 복지몰에 다 입점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폐쇄몰 입점 인내력을 가지고 도전
글을 쓰다 보니 폐쇄몰 입점이 철옹성 같은 느낌을 들게 한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온라인 마켓을 운영하고 싶다면 먼저 네이버나 쿠팡 등 오픈 마켓을 통해 어느 정도 경험을 쌓으셔야 합니다.
오픈마켓에서 수익을 내지 못한 분인 폐쇄몰을 입점한다고 해서 갑자기 수익이 늘어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오픈마켓에서 경험을 얻으시고 그다음 종합몰(H몰, GS쇼핑,신세계몰) 1-2곳을 입점해 보세요.
폐쇄몰 입점은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지고 오픈마켓, 종합몰 운영해 본 후 상품을 공급해줄 거래처도 충분히 확보하고, 최소한 3자 물류 등 물류 시스템도 확보한 후에 시작을 해도 늦지 않다고 봅니다.
폐쇄몰 관련 유튜브 영상이나 블로그 글들을 보면 유료 강의 회원을 확보하기 위해 마치 폐쇄몰이 고기반 물 반인 황금어장처럼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소위 황금어장이라고 표현하는 폐쇄몰을 10개 이상 실제 운영하고 있는 입장에서 보면 황금어장도 경험 많은 강태공과 좋은 낚싯대가 없으면 고기를 낚을 수 없다고 봅니다.
복지몰 입점 신청을 하다 보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이런저런 어려움이 많습니다. 하지만 인내를 가지고 도전하다 보면 입점 서류(제안서) 작성에도 노하우가 쌓이고 하나하나 입점이 가능하게 됩니다.
새로운 시장에 도전은 하시되 처음부터 큰 매출을 기대하지 마시고 입점 후 1년 이상 폐쇄몰을 운영하다 보면 점차 운영에 대한 노하우도 쌓이고 매출도 늘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