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쇼핑몰 복지몰 이해하기

온라인 쇼핑몰 운영을 하다 보면 복지몰에 입점만 하면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하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됩니다. 하지만 복지몰에 대한 해석이 제 각각이라 혼선을 주기도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20여 개의 복지몰 사이트에 입점 해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경험한 폐쇄몰(복지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복지몰은 기업이나 단체가 직원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운영하는 쇼핑몰로 오래전 중구난방 식으로 진행되던 직원들의 복지 서비스에 선택적 복지 제도가 도입되면서 활성화된 온라인 복지 서비스의 하나 입니다.

보통 혜택을 받는 분들은 복지몰 이라는 표현을 쓰지만 물품 공급자들은 복지몰 보다는 폐쇄몰(B2B, B2E)이라는 표현을 더 자주 쓰는 것 같습니다.

말 그대로 폐쇄몰(복지몰)은 각 기업이나 단체의 임직원 등 특정인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픈마켓과는 다른 가격에 상품과 서비스가 공급되고 있습니다.

종종 네이버 등 가격 비교 사이트에 가격만 노출되지 않으면 폐쇄몰(복지몰)이란 표현을 쓰는 분도 계시지만 일반적으로 유통업계에서 이야기하는 페쇄몰은 가격 비노출 뿐만 아니라 이용자 또한 제한되어 있는 쇼핑몰을 이야기 합니다.

복지몰은 어느 정도 규모가 있는 기업들이 운영하는 B2B(폐쇄몰) 사이트 안에서 운영되는 쇼핑몰 중 하나로 이해를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현재 대표적인 폐쇄몰 업체는 ‘현대이지웰, SK엠앤에스, 서브원, KBNC, 비즈마켓 등 수십 곳의 대형 업체와 새마을 금고, 신협중앙회, 한미약품, 중외제약 처럼 각 기업이 자체로 운영하는 사이트로 크게 구분이 됩니다.

대형 페쇄몰에 상품을 공급하는 업체들은 앱 공동구매나 특정인들이 운영하는 가격 비노출 쇼핑몰은 폐쇄몰이라 부르지 않고 상품 공급도 잘 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하면서 폐쇄몰, 복지몰로 시장을 확대하려는 계획이 있는 분들은 위에 소개한 대형 폐쇄몰에 입점을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복지몰에 입점을 하면 많은 매출을 기대 할 수 있다고 이야기 하는 분들을 보면 입점이 얼마나 어려운지에 대해서는 이야기를 잘 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페쇄몰 입점은 오픈마켓, 종합몰에 비해 까다롭고 입점 자체가 쉽지 않습니다. 또한 자신의 독점(제조,총판) 상품 없이는 입점이 불가능 하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설령 어떤 특별한 루트를 통해 입점을 했다 하더라도 기 입점 되어있는 제조업체와 가격 경쟁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상품 등록 자체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폐쇄몰 입점 준비 첫 단계는 독점 공급이 가능한 상품을 확보하는 일입니다.

또한 입점을 하게 되더라도 수많은 업체들과 경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세간에 떠돌고 있는 말처럼 매출이 많은 매출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입점을 하게 되면 대형 매출을 할 수 있는 기회는 계속 오게 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고 경험을 쌓다 보면 큰 매출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추석, 설날 등 명절이나 기업의 창립기념일 상품들을 납품하게 되면 1건에 수천 아니 수억 짜리 매출도 발생합니다, 물론 매출액에 상응하는 물품을 공급할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복지몰(폐쇄몰)은 오픈마켓과 전혀 다른 시스템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입점을 하기 위해서는 나름 체계적인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추천 드리는 방법은 우선 네이버, 쿠팡 등 오픈마켓에서 판매 경험을 쌓고, 종합몰(CJ, Hmall, LG 등)부터 입점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종합몰 또한 입점이 쉽지 않지만 복지몰(폐쇄몰) 입점 보다는 덜 까다로운 편입니다.

종합몰 입점 후 판매 경험도 쌓고 담당 MD들과 소통하다 보면 오픈마켓과는 다른 시장을 이해하게 됩니다. 이후 자신만의 판매 상품이 확보되고 물류 시스템과 운영 자금 등이 어느 정도 안정화 된 후 복지몰 입점을 시도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즉 오픈마켓 >> 종합몰 >> 복지몰(폐쇄몰) 순으로 온라인 쇼핑몰 시장을 확대해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