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마드 준비 온라인 플랫폼 만들기부터

“노트북 하나 들고 세계를 여행하며 일한다.” 디지털 노마드라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 꿈꿔봤을 법한 낭만적인 삶의 방식입니다.

하지만 자칭 ‘디지털 노마드’라는 사람들의 삶을 들여다보면, 자유롭게 떠도는 유목민이라기보다는 특정 장소에 정착한 ‘온라인 자영업자’에 가까운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 처음부터 디지털 노마드를 목표로 한 것은 아니었습니다.

라오스에서의 노후 생활을 위한 현실적인 방편을 찾다 보니, 어느새 디지털 노마드의 삶에 가까워진 케이스입니다. 그 현실적인 여정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디지털 노마드의 환상과 현실

한국 중소기업의 현지 법인 관리자로 라오스에서 일하며, 충분한 연금이나 자산 수입 없이는 해외 노후 생활이 쉽지 않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부족한 생활비를 벌기 위한 수단으로, 가장 리스크가 적어 보였던 것이 바로 ‘온라인 수익 만들기’였습니다.

이처럼 저의 시작은 ‘자유로운 유목민’이라는 환상이 아닌, **’생계 유지’라는 지극히 현실적인 문제**였습니다.

온라인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일을 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한국과 라오스, 어디서든 일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생계비를 버는 일’이 ‘디지털 노마드’라는 멋진 단어로 포장되었을 뿐이죠.


‘나만의 온라인 플랫폼’이 가져다준 진짜 자유

단순히 돈을 버는 것을 넘어, 장소에 얽매이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결국 ‘나만의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단 하나의 채널이 아닌, 여러 채널이 시너지를 내는 ‘생태계’ 말입니다.

모든 성장의 시작점, 블로그

저의 첫걸음은 티스토리 블로그와 구글 애드센스였습니다. 부푼 꿈과 달리 수익은 커피 한 잔 값에 불과해 좌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 경험이 계기가 되어 네이버 블로그를 시작했고, 이는 곧이어 **온라인 카페와 개인 웹사이트**를 만드는 단단한 주춧돌이 되었습니다.

▶ 제 여정의 결과물, ‘라오스 마을’ 웹사이트

플랫폼들이 시너지를 내기 시작하다

블로그를 통해 홍보한 ‘라오스 한인 교민 카페’는 현재 3만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커뮤니티로 성장했습니다. 개인 웹사이트는 월 방문자 1만 명을 넘어서며 구글 검색 상위에 꾸준히 노출되고 있습니다.

코로나로 2년간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행이 재개되자 카페에는 광고 문의가 들어오고 웹사이트에서는 각종 제휴 마케팅 수익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모든 플랫폼들이 이제는 서로를 성장시키는 선순환 구조를 만든 것입니다.

▶ 플랫폼 확장의 또 다른 예시, 유튜브 채널


결론: ‘목표’가 아닌 ‘결과’로서의 디지털 노마드

혹시 지금 디지털 노마드의 삶에 도전하고 싶다면, 저는 가장 먼저 블로그 글쓰기를 시작하라고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는 낭만적인 ‘목표’로 삼기보다, **’나만의 온라인 플랫폼’을 꾸준히 구축한 끝에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결과’**로 생각하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도 좋은 채널이지만, 모든 온라인 콘텐츠의 근간이 되는 ‘글쓰기’와 ‘SEO’ 능력을 기르는 데는 블로그만 한 것이 없습니다. 블로그라는 단단한 뿌리를 내린 후, 다른 SNS 채널로 가지를 뻗어 나가며 자신만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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